| 묘기증 발진에 의한 손바닥 |
피부 묘기증은 갑자기 피부가 가렵고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6년 전에 갑작스러운 간지러움과 함께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으로 밤잠을 설친 적이 많았습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그 원인은 바로 '피부 묘기증'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6년간 피부 묘기증을 겪으며 경험했던 구체적인 증상과 에피소드, 치료과정, 그리고 현재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솔직하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피부 간지러움이 꼭 피부 묘기증만의 증상은 아니지만, 저와 비슷한 증상이 있거나 피부과 진료를 고민하면서도 약국에서 알러지 약만 사용하며 효과를 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피부 묘기증, 도대체 왜?
제가 갑자기 간지러움을 느낀 건 아내가 출산 후 산후조리를 위해 장모님 댁에서 함께 지내던 시기였습니다.
처음엔 가려움이 미미한 정도였고, 주로 두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가려움이 점점 심해졌고, ‘왜 이렇게 가려운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원인을 스스로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가능성은 난방 문제였습니다. 아내와 아기가 지내는 동안 방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했기에 난방을 계속 켜두었고, 이로 인해 머리에 땀이 차면서 두피가 간지러워졌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두피 관리 문제였습니다. 요즘 들어 머리를 감을 때 두피를 제대로 씻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로 인해 간지러움이 생긴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두가지 원인으로 '간지러움'을 느낀다고 생각한 저는 머리카락을 짧게 다듬고 최대한 시원한 공간쪽에서 잠을 청했으며 씻을때 두피에 좋다는 샴푸를 사서 두번감는등의 노력을 하였지만 피부 간지러움은 한달정도가 지나니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긁는 부분이 도드라지게 부풀어 오르지 않았지만 약간간 부은듯한 느낌이 들고 심한 간지러움이 동반되었으며 두피, 손바닥, 발바닥. 목, 등이 간지러움이 생기면 붉게 피부가 발진? 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간지러움이 절정에 달했을때에는 양쪽 손바닥, 발바닥, 목, 두피 이 네곳이 가장 고통스러웠으며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 긁다보니 목과 두피에 상처가 많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결국 약국에서 알러지 치료성 성분이 들어간 연고를 사서 바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연고를 바를때에 약을 바른다는 생각에 잠시 간지러움이 멈춘건지 그 짧은 순간만 괜찮고 물건을 잡는등 압력이 가해지거나 옷으로 인한 마찰이 심한 부위는 수시로 가려웠다 진정되었다를 반복하였습니다. 결국 가려움증에 지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기 시작하자, 피부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피부 묘기증 원인과 치료 방법, 피부과에서의 처방은?
| 묘기증 치료약(항히스타민) |
방문 당시 제 몸은 여기 저기 긁은 상처 투성이였고 방금전까지 간지러움으로 긁었던 부위에 발진이 남아있었습니다. 피부과 진료실에서 원장님과 면담을 하면서 느끼점은 '더 일찍 와서 진료 받을걸...' 이였습니다.
원장님은 제 몸을 살펴보시더니 피부 묘기증이라는 진단을 내려 주셨고 요즘들어 묘기증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였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원장님께서는 피부 묘기증이 왜 갑자기 발생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몸속에 히스타민이 과다 분비되거나 기존에 알러지를 앓던 사람이 일반 사람들보다 면역 체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피부 묘기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라고 말씀해주셨고 스트레스도 이에 한몫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치료와 관련하여 피부 묘기증 완치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라고 질문하자, 원장님께서 답해주시길 '2개월이 될수도 있고 5년, 10년이 될수도 있다. 정확히 금방 나을 수 있다 라고 말 못한고 그냥 꾸준히 약을 먹으면서 관리하다가 피부 묘기증 증상이 완화되는 시기가 오면 약을 줄이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였습니다.
피부과 원장님이 피부 묘기증에 대한 처방 요약
- 항히스타민제 약 처방
- 묘기증으로 인한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약으로 두 가지를 처방 받았습니다. 하나는 하루 한 알씩 꼭 복용하는 약, 다른 하나는 약을 복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간지럽기 시작하면 추가적으로 복용하는 약입니다.
- 땀나는 일을 최대한 하지 말아라
- 원장님께서 몸에 땀이 나게 되면 묘기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왠만하면 땀을 많이 흘리는 일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 자외선 차단제(썬크림) 바르기
-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썬크림은 꼭 바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 피부에 자극을 덜 주기 위해 꼭 맞는 옷은 자제
- 몸에 꼭 맞는 옷을 입게 되면 옷감과 피부 간 마찰이 생겨 묘기증 증상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피부 묘기증에 좋은 습관과 음식
사실 묘기증에 좋은 습관과 음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좋은 습관과 좋은 음식은 묘기증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질병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피부과 원장님이 말씀해주신 몇 가지를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과일과 채소를 잘 챙겨 먹어라
- 과일과 채소 중 천연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사과, 블루베리, 양파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된다고 틈틈히 챙겨서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규칙적인 생활을 하여라
- 이 또한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면역력강화와 스트레스 관리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소에 잠을 4시간~5시간 정도로만 자다보니 스트레스와 면역력이 저하 된것이 지금 질병의 원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 이 또한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면역력강화와 스트레스 관리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치료 과정은 어떤가?
완치가 되었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6년이 넘도록 피부 묘기증은 완치가 안되었습니다. 다만 처음 질병을 진단 받았을때와는 다르게 남들과 같이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을 먹으면 온몸이 갑작스럽게 간지러워 지는 현상은 사라졌지만 부분적으로 아주 잠시동안 간지러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간지러움은 너무나 미미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또한 약 뿐만 아니라 피부과 원장님께서 말해준 방법, 그리고 음식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피부 묘기증에 대해 제가 겪은 증상과 에피소드, 치료과정에 대해 최대한 전달해 드렸습니다. 저와 같은 증상을 겪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그깟 간지러움 못참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 이 피부 묘기증을 겪는 분들이라면 그 고통을 말로 표현 할 수 없다는걸 아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읽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와 같이 처음 증상이 지속되는 분들이 있다면 참지 말고 하루빨리 피부과에 찾아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